사실 나는 영화 보다는 드라마파 이다.
2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은 긴 느낌이고 영화관보다는 TV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OTT를 이용해서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서 영화의 장점을 알게 되었다.
드라마는 16부작 정도로 스토리가 길지만 영화는 2시간 동안 기승전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왓챠 어플을 통해 보았던 영화의 평점을 남기는 것이 습관인데
간단하게 나마 인상 깊었던 대사, 장면, 후기를 남겨두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적는다.
< OTT로 본 영화들 >
1. 시네마 천국 (1988)
나의 새로운 인생영화이다. 누군가 나에게 인생영화를 물어보면 이 영화라고 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명장면은 가장 마지막에 토토가 알프레도의 선물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선물을 준비한 알프레도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감히 상상이 안된다.
토토에게 고향을 떠나라고 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그러면 보지 않겠다고 하는 알프레도의 말에서 사랑이 느껴졌다.
그렇게 토토는 떠났지만 고향의 시간은 흘러갔더랬지.
집이, 집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나는 영화이다.
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먹먹했다.
이 영화는 장애인 영화가 아니라 사랑 영화이다.
남자는 영원할 것이라고 자신 했지만 여자는 시작과 동시에 끝을 준비했다.
"언젠간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괜찮아."
남은 사람들도 항상 행복하길 바란다.
3. 포레스트 검프 (1994)
많은 사람들이 꼽는 인생영화라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큰 감동을 주진 않았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 '국제시장'의 한국 버전이다.
다른 사람과는 다를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명장면은
"저 애 똑똑해? 아니면 나처럼,,,"
포레스트는 항상 당당했지만, 부모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4. 원더 (2017)
언젠간 꼭 보아야지 했던 영화였는데 드디어 보게되었다.
장애를 가진 어기가 이렇게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이 노력이 매우 큰 것 같다.
조금 뻔하지만 따뜻하고 행복한 영화다.
5. 위플래쉬 (2014)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 위플래쉬 영화 보았니?"라는 질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다보고 나니 이 영화를 왜 이야기하셨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는 마지막쯤 나오는 "I'll cue you."이다.
내가 신호 줄게.
모든 것을 통제하는 지휘자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공격적인 말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의 정말 피나는 노력이 인상깊었다.
나도 이렇게 노력할 수 있을까.
6. 빌리 엘리어트 (2000)
이 영화는 뮤지컬로도 유명한데 정말 재미있다고 해서 먼저 영화로 보게되었다.
빌리는 발레라는 꿈을 향하지만 형과 아버지는 현실을 위해 탄광으로 가게 된다.
이것을 통해서 빌리를 향한 가족들의 사랑과 헌신이 느껴졌다.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진심으로 발레를 사랑하는 빌리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7.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 중 하나다.
심각한 전쟁상황을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서로 입은 옷,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이 인상깊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안돼 안돼 하다가,, 또 깨달음을 얻었다.
다른 아이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으면서 내 아이만 소중한 것은 아니니까.
우리는 모두가 소중하니까.
8.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2015)
진정한 선생님을 만나면서 소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이것이 바로 맞춤형 교육이 아닐까.
그리고 항상 주인공을 믿어주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 >
1. 닥터 스트레인지: 대 혼돈의 멀티버스 (2022)
마블 영화는 왜인지 모르게 영화관에서 봐야할 것 같다.
화려한 그래픽과 웅장한 소리.
이 영화는 제목처럼 정말 대 혼돈의 멀티버스였다.
멀티버스 개념은 정말 참신한데 아직 완벽히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완다비전의 분노, 수용 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다음에는 어떤 시리즈가 나올까 궁금하다.
2. 범죄도시2 (2022)
손석구,, 구씨,,
이 영화가 매우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게 되었다.
드디어 영화 산업도 코로나19 터널에서 나오게 되는 것인가보다.
범죄도시1을 보지 않았는데도 범죄도시2를 재밌게 보았다.
범죄도시1을 본 사람들은 2를 더 재미있게 보았을 것 같다.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인데도 이렇게 무섭고 깜짝깜짝 놀라는데
청소년 관람불가인 범죄도시1은 얼마나 무서울까 걱정된다..
마동석의 액션은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
앞으로 7월 8월에도 많은 영화가 대기중이다.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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